적절한 중고차 구매시기

관리자 2019.06.22 21:26 조회 수 :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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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거래되는 차량의 상태와 가격일 것입니다.

자동차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사고차, 침수차) 등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중고차 가격을 형성하는 요인 중에 하나인 언제 구입하는 것이 좋은 것일지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중고차는 아시다시피 판매자가 제조하여 판매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중고차의 시장 패턴을 보면 팔려는 사람의 공급과 사려는 사람의 수요가 늘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급량과 수요량에 따라서 거래 가격이 차이가 발생되며, 때로는 시기적으로 가격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같은 가격에 여러 가지 조건에서 조금 더 우월한 차량을 고를 수도 있으니 시기에 따른 정보를 파악하고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구매자 수요가 많은 시기

일반적으로 1,3,4,9,10월이 구매자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 1월          : 연식 변경에 대한 대기 수요가 시장으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 3월~4월   : 봄. 신학기 등을 맞아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개인, 가정, 기업별 차량 사용에 대한 설계가 많은 시기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또한 구매 여력적인 면에서도 설 명절 연휴 이후이고, 성과급과 보너스

                   지급이 있는 시기로 수요가 증대되는 시기입니다.

- 9월~10월 :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2~3주, 추석 연휴가 끝나는 2~3주가 구매자 수요가 집중되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시장의 원리상 공급은 일정한데,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매물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르거나, 구매자 보다

                   판매자 우위의 거래가 늘어나 가격 협상의 폭이 작거나 협상 자체가 없이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2. 매물의 양이 많고 적은 시기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중고차는 생산 혹은 제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자가 수요가 일어날 때 즉시 수급할 수 없는 상품입니다. 또한 대당 거래 금액이 일반 유통시장 상품에 비해 아주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보유를 하기 위한 자본력 혹은 자본력 유지를 위한 이자가 많이 필요로 하고, 상품의 보관 및 전시를 위한 기본적인 비용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중소규모의 중고차 시장 딜러 입장에서 시장을 낙관하면서 재고를 쌓아 둘 수는 없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기에 따라 시장에 매물의 양이 많거나, 혹은 일시적으로 모자란 현상이 반복되며, 구매자가 이 시기를 이해하고 매수 시기를 조금 더 당기거나 미뤄서 구매를 한다면 조금 더 유리한 구매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매물의 양이 적은 대표적인 시기는 구매자 수요가 많은 시기의 중반과 후반이 가장 심한 시기입니다. 구매자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는 2월 말부터 시작되는데,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인기 차량의 경우 들어오기 바쁘게 나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구매조건을 따져가며 구매하기 힘든 시기 입니다. 이러한 시기가 9월부터 10월초까지 한번 더 있습니다.

이럴 때는 차량 사용이 급한 구매자는 아예 구매시기를 조금 더 일찍 당기거나, 구매 수요가 높은 시기를 벗어난 2~3주 뒤로 구매시기를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연식 변경에 대한 감가가 시작됩니다. 딜러 입장에서는 잘못해서 차량을 매입해서 연말까지 판매를 하지 못하면 그 다음해에 판매를 해야 하는 위험부담으로 매입가격을 더 낮추게 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연식변경에 대한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시기가 됩니다. 그리고 또 이 시기에는 신차시장의 마지막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국산차는 다음해 연식변경 모델과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고,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금융조건이 시작되는 시기이고, 수입차는 가지고 있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신차 판매가 늘어나면, 신차 수요자들이 타고 있던 차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차량들을 보면서 조금 더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때라고 하겠습니다.

 

3. 연식변경이 되면 얼마나 더 저렴해질까?

일반적인 자동차는 시간과 비례하여 가치가 지속적으로 감가됩니다. 연말에 구매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도 지금부터 몇 달 지나서 사면 연식이 바뀌게 되니까 더 싸게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식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입니다. 딜러가 차를 사오는 것을 상품용 차량 매입이라고 하는데, 매입 시 연식변경에 대한 시세적용은 실제 날짜와는 달리 재고기간을 감안하여 차종 별로 10월~11월부터 이미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통상적으로 구매 수요도 줄어드는 시기임으로 실제 거래 되는 차량들의 가격을 보면 이미 연식에 대한 감가가 충분히 이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거래 조건 흥정 시 해당 부분이 감안이 되어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반면 해가 바뀌면 봄 시즌이 도래하고,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중고차 성수기에 들어서게 되므로, 그전 연말 거래되는 시세대비 더 저렴하게 거래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차종, 등급, 가격대의 차량의 경우는 더욱 확실하게 들어나는 거래 패턴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연말에 다음해를 위해 구입을 미루지 마시고, 연말에는 필요할 때 바로 구입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연식 변경 후 중고차 이전등록비용과 자동차 보험에서 자차비용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문의하시는 분이 있으십니다. 이는 비용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극히 효과가 적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고차 이전 비용 기준으로 실 거래가 이전을 한다면 앞서 말한 시장 상황으로 이전 비용의 차이가 없음을 아실 수 있을 것이며, 과표 기준대로 이전이 가능하다고 해도 아주 고가의 차량이 아니라면 연간 과표 금액이 실제 이전등록비에 많이 차이를 줄만큼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자차 비용에 대한 산출 기준도 이와 비슷하므로 비용절감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보다는 비수기를 이용하여 보다 좋은 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구매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구매자의 마음에 쏙 드는 차량이 나왔을 때 라고 생각됩니다. 구매자가 원하는 매물을 시장에서 발견했고, 자금 준비가 되는 타이밍이면 해당 시기가 가장 구매 적기 시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중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위와 같은 정보를 한번 훑어보시고, 차량을 알아보는 시기와 실제 구매시기를 조절 해가면서 구매를 해보는 것도 중고차 구매에 있어 좋은 구매, 지혜로운 구매가 되실 겁니다.